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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소록도⑦]소록도를 지키는 사람들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5-18 07:30:00 수정 2016-05-18 07:30:00 조회수 0

◀ANC▶
소록도에는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십 년째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부터
먼 곳에서 온 자원봉사자까지.
소록도의 또 다른 가족을
권남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소록도에서 태어난 강인숙 팀장.

이곳에 근무하던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릴 적 한센인들과 보냈던 시간은
그녀를 자연스럽게 간호사의 길로 인도했고,

환자들과 동고동락한 하루하루가
어느덧 30년이나 흘렀습니다.

◀INT▶
"'믿음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맡기고) 간다'
(환자 가족들이) 이런 말씀을 해주실 때
가슴 찡하고 보람을 느끼죠."

오동찬 의료부장은 20여 년 전
공중보건의로 소록도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진료 환경이 열악하던 그 시절.

필요한 수술장비를 구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발품을 팔았습니다.

함께 섬에 들어온 동료 의사들이 떠날 때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어느새 커진 가족애 때문이었습니다.

◀INT▶
"지금도 제가 힘들면 저를 위해서 기도도
해주시고 우리 가족들 건강 물어보고.
가족같이 생각을 해주시는구나.
그게 항상 감사하고..."

입원 환자들의 식사시간.
--- EFFECT ---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봉사자들이 함께합니다.

베풀기 위해 소록도에 왔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INT▶
"일단 한센병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고,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같다는 것을 느꼈어요."

묵묵하게 환자 곁을 지켜온 소록도 가족.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몸보다 마음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는 것입니다.

◀INT▶
"한센병이 다 치유가 됐으니까 (한센인 대신)
그냥 '소록도 주민' 이렇게 불러주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MBC NEWS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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