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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속 36주년 5.18

보도팀 기자 입력 2016-05-18 20:30:00 수정 2016-05-18 20:30:00 조회수 0

           ◀ANC▶제 3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 속에
박승춘 보훈처장은
유족 반발로 기념식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1980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36주년 기념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각계 인사 3천여 명이 참석했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INT▶
황교안 국무총리/
"민주화를 위해서 하나가 되었던 5.18의 정신을 대화합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뤄나갑시다."
정부의 제창 불허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기념식 마지막에 공연단의 합창으로 식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하지만, 유족 등 참석자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노래해 사실상 '제창' 방식이 됐습니다. 
           ◀INT▶
안성례/ 5.18 유족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요. 임을 위한 행진곡이..먼저 간 5월 영령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자, 하는 그런 의미예요."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5.18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기념식에 불참했고,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승춘 보훈처장은 유족들의 반발로 아예 기념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퇴장했습니다.
 
           ◀INT▶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5.18) 당사자의 기념식이 아니라 정부 기념식이고, 정부를 대표한
전국민이 참석하는 행사인데 국민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인한 갈등이 올해도 반복됐지만 광주 외에 서울광장에서도 기념식이 거행되는 등 전국적으로 추모 열기가 고조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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