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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진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5-27 07:30:00 수정 2016-05-27 07:30:00 조회수 0

           ◀ANC▶
여수의 한 조선소가 허가받지 않은 시설물을 이용해작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 어제(25) 보도해 드렸는데요.
조선소의 막무가내식 영업과 여수시의 행정 공백이 이어지는 사이애꿎은 주민들만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대형 플로팅 독에서 선체 외부의 페인트를 벗겨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 도중 떨어져 나온 미세한 가루들이 뿌옇게 흩날립니다.   
           --- Wiper ---          조선소에서 불과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건물.
옥상 난간은 물론, 바닥에도 새까만 가루들이 깔려있습니다.    
자석을 대보니 그대로 달라붙습니다.
[S/U] 기본적인 가림막 시설도 없는 상황에서바람을 타고 날아간 분진은 인근 마을이나 해상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INT▶"씨도 안 막혀요. 여수시에서 말해도 안 되는데 주민 몇 명이 가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말을 들어주겠습니까?"
플로팅 독이 설치된 이후 피해가 커지자일부 주민은 마을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INT▶"우리 선조 때 부터 백 년을 넘게 살았어요. 저런 큰 장비를 갖다놨으니 어떻게 숨을 쉬고 살겠어요?"
[C/G]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한 주민들은 두 달 전 탄원서까지 냈지만,///
여수시는 지금까지도 조사는커녕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민원이 들어오고 위반 행위가 발견되면 관계 법에 따라서 조치를 하도록..."
규정까지 무시한 조선소의 무단 작업과지자체의 무관심은고스란히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INT▶"여수시가 규정을 정확하게 챙겨서 절대 이런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규를 적용하고..." 바다 위에 초대형 구조물이 설치되면서경관 훼손에 대한 지적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사람이 살기에도, 눈으로 보기에도'미항 여수'라는 구호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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