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라도의 위상은
문화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훼손되거나 사라졌던 문화재를 복원하는 작업이
정도 천년을 맞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했던 진남관입니다.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현재는 거대한 가설덧집에 둘러싸인 채
수많은 목재 구조물이 해체됐고,
토지 발굴조사가 끝나는 내년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재건 작업이 시작됩니다.
기존의 자재를 최대한 재사용하고,
변형된 부분은 고증을 거쳐
300년 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할 예정입니다.
◀INT▶
"일제 강점기에 변형됐던 진남관의 본 모습을
찾는 복원 정비사업도 같이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점으로 봤을 때는 지금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의 복원 공사도
정도 천년을 맞는 올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전라감사의 집무 공간을 포함해
주요 건물들이 조금씩 모습을 갖추면서
전체 공정률은 4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년 11월쯤에는 과거 전라도를 상징했던
행정관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INT▶
"전라감사가 어떤 역할을 했고, 민정을 어떻게
살폈고, 내아에서는 살림을 어떻게 했는지
그런 과정을 쭉 볼 수 있게 콘텐츠를 채울
예정입니다."
나주에서는 6백억 원대의 나주목 관아 복원과
나주읍성권 재생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광주의 '희경루' 복원은
내년 하반기 공사를 앞두고
토지매입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문화재를 통해
과거 전라도의 역사와 위상을 되찾는 작업이
숨 가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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