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섬지역 치안이 어떻기에 이런 일이 터졌느냐는 비난이 많은데, 사실 신안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습니다.
염전 인권유린 사건이 터졌던 2년 전에도,섬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해 신안경찰서를 설립해달라는 요구가 컸지만 여태껏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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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자체 경찰서가 없습니다.
대신 목포경찰서가 15개 파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인구는 4만4천여 명.
파출소 경찰관은 91명인데, 조별로 교대하는 근무 방식을 감안하면 실제 치안 활동인력은 그 절반인 40여 명 수준입니다.
사실상 경찰관 한 명이 천 명 이상을 책임져야 하고, 경찰관이 단 1명만 배치된 치안센터도 21곳에 이릅니다.[C/G] 주요 섬지역 인구 / 파출소 현황 지역 주민 경찰관 근무방식압해읍 6천8백여 명 5명 2교대지도읍 5천여 명 5명 (일 2.5명)흑산면 4천4백여 명 5명비금면 4천여 명 5명
◀SYN▶신안군 주민"밤에 일어난 사건은 나오지도 못 해요. 배도 없고 6시만 되면 배가 없으니까"
신안경찰서 신설 요구가 시작된 건 10년 전인 2007년부터.
염전 노동자 인권 유린 사건이 불거진 2년 전에는 정치권에서 치안 강화에 관심을 가지며 신안경찰서 신설이 급물살을 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행정자치부를 설득한 뒤예산을 쥔 기획재정부 문턱을 넘지 못했고,올해도 결과가 미지수입니다.
◀INT▶김명렬 기획의회담당*신안군*"2007년부터 꾸준히 정부에 경찰서를 신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예산 상황때문에..."
지난 2011년, 한해 천 건도 안 됐던 신안 섬지역 112 신고는 4년 뒤인 지난해 7배 급증한 5천 건에 육박했습니다.[C/G] 신안 섬지역 112 신고 건수 (목포경찰서)2011년 705건2014년 2357건2015년 4971건2016년 5월말 2151건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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