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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들이 죽어간다-R(집중)

박광수 기자 입력 2016-06-10 07:30:00 수정 2016-06-10 07:30:00 조회수 0

           ◀ANC▶아름드리 노거수들로 유명한 광양 유당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령 600년의 고목이 부러져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고목들도 상태가 좋지 않다는데요,정확한 원인은 무엇이며, 또 대책은 없는지  
박광수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천연기념물 235호인 광양 유당공원의 푸조나무. 
어른 두명이 둘러 안아도 부족한 우람한 믿둥이 3분의 1쯤 잘려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것은 지난 5일 밤 쯤이었습니다. 
나무 아랫부분의 큰 줄기가 꺾이며  몸체 여러부위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 상태로 이틀 가까이 방치됐습니다.//
(S/U)-이처럼 거대한 줄기가 부러져내리며 덥친 연못 반대편의 고목까지 심하게 훼손될 만큼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훼손이 아닐것이라는 정황뿐명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INT▶"수령이 오래되고 나무자체가 생육환경이 어렵기 때문에...주변여건이 달라졌잖습니까. 도시가 생기다 보니까 사람이 옛날보다 많이와서"
지역의 상징인 노거수의 심각한 훼손을 두고 관리부실 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옵니다. ◀INT▶"동공이 생긴것도 수백년 된 것 같은데 지금까지 외과수술이나 무슨 대책을 세우지 않고 놔뒀다는 것이 광양시에 큰 잘못이 있지 않냐 생각이 듭니다."
더 큰 문제는 다른 고목들도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는 겁니다.  
역시 천연기념물인 이팝나무도 믿동이 심각하게 패여들어가 있고 다른 고목들도 줄기끝부터 말라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못 석축과 보도블럭, 보도 데크등 인위적인 구조물들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PIP 화면)"우리가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수 있는 곳이고 현재적 가치로 해도 굉장히 중요한 것, 이런것인데 그거를 원래 숲모형을 다 깨고 정원식으로 가꿨죠. 그러면서 뿌리도 너무많이 잘렸고...너무 안타까운일이에요."
광양시는 천연기념물의 훼손상황을 문화재청에 보고한 뒤  긴급 외과수술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지만  지역의 역사와 수백년 함께해온 노거수들과의 오랜 공존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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