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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 뉴스)여순사건 유해발굴 시작(1999년)

김종태 기자 입력 2018-10-20 20:30:00 수정 2018-10-20 20:30:00 조회수 0

           ◀ANC▶
어제(19일)로 여.순사건이 발발한지
70년이 됐습니다.

여순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해
20년 전부터 희생자 암매장지역을 중심으로
유해발굴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희생자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해 오늘 고 백 뉴스,
1999년 당시 박민주 기자가 취재한
여수지역 유해 발굴 뉴스 보시겠습니다.
◀END▶


지난해 두개골 3기와
유골 40여점이 발굴됐던
여수시 호명동 야산,

고혼을 달래는 개토제에 이어
반세기 동안 묻혀있던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중장비를 이용해
산속 응달진 곳에 겉흙을 들어내고
1미터가량 파들어가자
유골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길게 늘어진 척추와 가슴뼈에 이어
두개골이 함몰된채
입을 벌린 턱뼈가 발견됐습니다.

키 180가량의 건장한 성인남자로 확인된 유골은 처참했던
당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양민들이
사살돼 암매장됐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반증입니다.
◀INT▶

더욱이 이곳 야산 일대에는
70여구의 사체가 더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수지역 사회연구소는
도심 외각 야산 7군데에
집단암매장지가 더 있다는
증언을 토대로 발굴작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INT▶

암울했던 한국현대사에
2천여명의 사망자를 남기고도
아직까지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여순사건,

(S/U)
유골 발굴작업은
학살의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역사적 재조명의
첫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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