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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화제 어디로...-R

박수인 기자 입력 2016-06-29 07:30:00 수정 2016-06-29 07:30:00 조회수 0

광주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명맥을 유지해온 광주 국제영화제가 조직 내부 갈등 때문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영화계 인사들은 국제영화제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영화 진흥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국제영화제를 매년 치르는데 지난 15년동안 들어간 광주시와 정부 예산은 53억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예산 집행과 영화제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외부 감사는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지난해도 광주시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영화제를 치렀지만 아직도 지원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영화제 운영을 둘러싼 조직 내부 갈등 때문에, 이달에 열렸어야 할 올해 영화제가 무기한 연기됐고 조직위 사무실마저 폐쇄됐습니다. 
보다 못한 광주시가 지난해 지원금을 환수하겠다고 나서자, 영화제 조직위는 뒤늦게 정산 서류를 제출하고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INT▶ 
(이펙트 - 시민단체 퍼포먼스) 
지역 영화인들과 문화단체들은 이런 식으로는 국제영화제가 바로 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행을 거듭한 영화제 조직위가 갈등 수습에 나선 건,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졸속으로 운영돼온 영화제에 시민의 세금을 지원하지 말고, 지역 영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하라고 광주시에 촉구했습니다. 
           ◀SYN▶ 
광주시는 지금같은 갈등과 파행이 계속된다면 재정 지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문화산업 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에서 겨우 명맥만 유지해온 국제영화제가 이제 존폐마저위협받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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