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외국인 여성을 '수입'하자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진도군수가 민주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전남도에 공식 항의한 데 이어, 이주·여성단체들도 규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
양 시도지사에게 인구 감소 대책을 묻던
김희수 진도군수가 외국인 여성을
'수입'하자는 발언을 했습니다.
◀ SYNC ▶ 김희수/진도군수 (지난 4일)
"인구 소멸에 대한 것을 법제화를 해서 스리랑카나 베트남이나 그쪽 젊은 처녀들 좀 수입해서,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현장에서도 즉각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 SYNC ▶강기정/광주시장 (지난 4일)
"여러 가지 해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아까 그 외국인, 결혼·수입 이건 잘못된 이야기 같고요."
이 과정이 생중계 방송을 통해 전파되며 논란이 커지자,
김 군수는 다음 날 "외국 미혼 여성의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수입'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전남도와 진도군에 항의 서한을 보내면서, 사안은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서한에는 김 군수가 베트남 여성의 존엄을 훼손했다며,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 닷새 만인 오늘(9) 더불어민주당은 물의를 빚은 김 군수를 제명했습니다.
◀ SYNC ▶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징계 사유는) 외국인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최고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됐습니다."
김 군수는 당의 결정에
이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김희수/진도군수
"유입을 수입이라고 했으니까 그래서 그것 때문에 제명된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당연한 일이고.."
인권단체는 여성을 인구 정책의 수단으로 보는 관점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진도군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4수 끝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인물로,
지난해 초 민주당에 입당하며,
오는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렸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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