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유독 길어진 추위에
바다 수온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남해안의 저수온 특보가
일주일 넘게 유지되면서
올해도 집단 폐사가 발생하지 않을지
어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감성돔 50만 마리를 키우는 양식장입니다.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는 물고기들,
옆으로 누운 채 힘없이 헤엄치다
결국 움직임을 멈춰버립니다.
◀ st-up ▶
"오는 3월 출하를 앞둔 돔입니다. 벌써 이렇게 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어가는 지난해 겨울
저수온으로 참돔 30만 마리가 폐사해
1억 3백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수온에 소화력이 떨어지는 돔을 고려해
먹이를 한 달 전부터 끊어봤는데
길어지는 추위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 INT ▶ *고만진 / 어민*
"아직 이렇게 추웠다고 보는 날씨가 근래에는 올해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계속된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어종 전환도 한계가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일주일 넘게 저수온 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고흥 득량만 일대.
[반투명]현재 수온은 3도로
지난해와 비교해 2도 이상 낮습니다.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여수 앞바다에서는 방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저수온 전조 증상이
나타난 뒤여서 방류 효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SYNC ▶ *방류 참여 어민*(음성변조)
"마릿수 샌다고 저울질하니까 막 뒤집어지더라고요. 고기가 잘 살아가야지 방류한 의미가 있는데 뒤집어지고 저런 것들은 죽을 수도 있겠다."
지난해 저수온 피해로
여수와 고흥에선 87개 어가에서
8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수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저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 INT ▶ *이기철 / 고흥군 양식산업팀장*
"저수온에 어가들에게 지원할 수 있게 면역제, 백신 등을 사전에 공급해서 피해가 덜할 수 있게 예방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피할 월동지는 있지만,
어민들이 직접 물고기와 시설을 옮겨야 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
지자체가 시행하는 방류 지원사업도
최대 5천만 원이라 상당 부분은
어민들이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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