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사회일반

"단기 보상 중심 임시 처방"...지역필수의사 또 확대?

김단비 기자 입력 2026-01-28 16:07:07 수정 2026-01-28 17:08:34 조회수 36

◀ 앵 커 ▶
의료 환경이 취약한 전남에서는
지역필수의사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역에 근무하는 의사에게 
매달 400만 원의 수당을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그런데 인력이 대형병원에 집중되고,
기존 인력이 대거 참여하면서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부터 지역필수의사제에 참여하고 있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입니다.

내과와 신경외과 등 전문의 5명을 
어렵게 계약형 의사로 구했습니다.

하지만 순천의료원의 상황은 다릅니다.

◀ st-up ▶
"똑같이 지역필수의사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지만 6개월째 인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력이 대형병원에 쏠려있는 겁니다.

실제로 전남에서 
지역필수의사제로 채용한 전문의 19명 모두
대형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공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지방의료원은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
지방의료원의 의사 모집이 더 어려운 겁니다.

◀ SYNC ▶
전남도 관계자
"의료원 자체가 전공의를 모집하기 어렵긴 하거든요. 2월, 3월까지는 의료원도 지금 다 (모집) 하려고..."

기존에 근무하던 의사가 채용됐다는 것도 
문제로 제기됩니다.

전문의 19명 중 1명만 
다른 지역에서 유입됐을 뿐
18명은 모두 기존에 근무하던 인력입니다.

전남과 함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지역에 선정된
제주와 강원, 경남도 마찬가지.

새로 유입된 인력은 전체의 30%도 되지 않습니다.

이는 의사 간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고,
의사 처우 보전을 
정부에 떠넘기는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2년 계약을 통해 
당장의 인력 유출을 막았다는 점에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이후 계약 연장은 자유입니다.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 INT ▶
최운창/전라남도의사회 회장
"단기 보상 중심의 임시처방으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역필수의사제 모집 정원 96명 가운데
현재 채용 인원은 90명으로
다 채우지 못한 상황.

현장에서는 정원을 채우기 위해
필수과목이 아닌 의사까지
채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 2곳을 추가로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