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의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크게 밑돌며
혈액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오죽하면 요즘 큰 인기인
'두쫀쿠' 헌혈 사은품까지 나와
혈액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헌혈 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보다 꾸준하고 다각적인
혈액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헌혈의집에
하나 둘 사람이 모여들더니
빈자리 없이 금세 가득 찼습니다.
두 달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23) 하루 예약자만 60여 명.
평소보다 3배나 많은 건
'두바이 쫀득 쿠키' 때문입니다.
없어서 못 구한다는 '두쫀쿠'를
헌혈하면 준다는 소식에
한 고등학생은 친구와 함께
생애 첫 헌혈에 나섰습니다.
◀ INT ▶
박기란 손지아/여수 부영여고 1학년
"두쫀쿠 이벤트 보고, (헌혈) 해보고 싶어서 왔어요. 요즘 안 먹어 본 애들이 없어요."
10년 만에 헌혈의집을 찾은 시민도 있습니다.
물론 '두쫀쿠'가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
깜짝 이벤트에 기분이 좋습니다.
◀ INT ▶
김유건/여수시 선원동
"두쫀쿠도 준다고 하고 겸사겸사하게 됐습니다. 제가 단 걸 안 좋아해서 양도하는 쪽으로..."
하지만 이런 이벤트까지 해야 할
다급한 상황인가 싶어
마냥 흥미롭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 INT ▶
오상하/카페 대표
"(혈액이) 얼마나 없으면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서 같이 한 건데... 사람 많다니까 다행이에요."
전남과 광주의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으로
적정 기준인 5일분을
지난 추석 때부터 밑돌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과 한파, 방학 등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겁니다.
◀ st-up ▶
"두쫀쿠로 오늘, 헌혈의집은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그래도 혈액 보유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더 심각한 건 인구 구조의 변화입니다.
특히 헌혈의 주축인
10, 20대 헌혈 가능 인구는
10년간 14만 명 이상 줄었고,
헌혈자 수는 7만 8천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일시적인 이벤트 효과를 넘어서는
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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