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제(21) 오후 3시 반쯤
광양시 옥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9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불길이 확산세를 보이며
국가동원령까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야간 비행이 가능한 헬기 한 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물 외벽과 지붕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새까맣게 변한 목재들이
사방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21) 오후 3시 반쯤,
주택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뒷산으로 번졌고
금세 산기슭을 따라 확산했습니다.
◀ st-up ▶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입니다. 발밑에는 잿더미가 쌓여있고, 나무는 이렇게 부러지고 검게 탔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마을 주민 6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 INT ▶ *김인옥 / 광양시 옥곡면*
"불이 확 날아와서 저희 마당에 확 떨어지는 거예요. 집이 아니고 마당 잔디밭에 불이 확 일어나는 거예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
산불 확산으로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지만
밤이 되자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조한 대기, 강한 바람,
영하권의 강추위까지 겹치며
소방호스와 도로가 꽁꽁 얼었습니다.
◀ INT ▶ *주영철 / 광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결빙돼서 소방차들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청과 협조해서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반투명1]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산불 진화율은 전날 66%에서
일출 직전 90%까지 올랐습니다.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에 처음으로
수리온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야간 화선 정보를 파악했고,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밤샘 진화를 벌였습니다.
◀ INT ▶ *박은식 / 산림청 차장*
"헬기를 그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어제저녁에 최초로 실전에 투입해서 화선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화선이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해서 진화 작업을 했고요. 그 결과 진화 효율이 많이 올라가서..."
당국은 현재 산불이
주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추가 산불 위험도 존재하는 만큼
뒷불 감시 인력도 배치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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