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석유화학산업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여수 국가산단의 고용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여수를 떠나거나
실직 상태에 있는 노동자들이
수천 명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업비 9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사업인
울산의 '샤힌 프로젝트' 현장입니다.
여수를 떠나 이곳에서 일하는
플랜트 건설노조 조합원은 대략 3천여 명.
수도권 반도체 공장까지 포함하면
타지역에서 일하는 여수지역 조합원 수는
5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호황기에 1만 명을 넘었던
여수국가산단 투입 인력은
1천에서 2천 명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 INT ▶ *김춘섭 /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조직3국장*
"나머지 분들이 진짜 많이 쉬고 있습니다. 대략 3천 명에서 4천 명 정도는...이렇게까지 많은 위기가 있었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석유화학 불황에 따른 고용 위기가 예상되자
정부는 지난해 8월 여수를
'고용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이면 기간이 만료돼
'고용유지 지원금 증액' 등
노동자와 기업들이 받았던 여러 혜택을
더 이상 적용받지 못하게 됩니다.
지자체는 고용 안정을 위해
올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의 대부분을 국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 INT ▶ *선준식 / 전라남도 일자리경제과장*
"예산의 변동은 계속 있지만 125억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 공모 등을 통해서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발전소 건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노동자들은 절박합니다.
◀ INT ▶ *김종주 /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장*
"요즘은 LNG로 (발전을) 하기 때문에 친환경이라고 보고, 일단 여수가 너무 경기가 안 좋으니까 일부터 하자는 거죠. 생계가 우선이니까."
플랜트건설노조 등 노동단체들은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실질적인 고용 안정 대책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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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