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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은 무안공항, 지역 업계 피해 눈덩이

이재원 기자 입력 2025-12-26 15:32:56 수정 2025-12-26 15:35:14 조회수 63

◀ 앵 커 ▶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가 다 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안 국제 공항의 시계는 
1년전 그날에 멈춰 서 있고, 
그 사이 지역 관광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삼았던
광주와 전남 지역 여행사들은 
참사 이후 사실상 영업 기반을 잃었습니다.

공항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여행 상품을 기획할 수 없게 됐고, 
청주나 대구 공항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영업을 하다보니 경쟁력이 신통치 않습니다.

(C.G)
이러다보니 지역 여행사 떠안은 
매출 손실액은 올해에만 2815억원, 
직접적인 피해액은 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 여행 업계를 위해
전라남도가 지원한 금액은 
여행사 1곳당 겨우 3백만원.

피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여서 
여행사 상당수는 급여를 줄이거나 
인력 감축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 INT ▶선석현 회장/광주시 관광협회
"저희 손실보다는 사실은 띄우는 것이 훨씬 (비용과 편익 면에서)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광주공항도 안되고, 무안공항도 안되고 그냥 여행사는 벼랑 끝에 딱 서 있습니다."

무안 공항 재재장이 답이지만, 
정부는 관망하는 모양세만 취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파손된 항공기 착륙 유도장치, 
즉 로컬라이저의 복구가 이뤄져야 
재개장이 가능하지만, 정부는 유가족들의 
반대를 이유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에 상주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설득하는 것도 
정부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 INT ▶정원경 교수/초당대 항공운항학과
"국민 모두가 좀 신뢰할 수 있는 그 정도의 내용을 가지고 사고 조사에 대해 관련된 발표를 해서 유가족들과 신뢰를 회복하고, 로컬라이저를 치운 다음에 새로 건설해서 안전한 상태에서(재개장 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신뢰 회복이 관건인데, 
지금까지 정부의 조사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충분히 닦아주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여행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지역민들의 국제선 이용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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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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