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양 염포산단 개발 사업을 두고
지역 사회 내 찬반 여론이 격렬합니다.
생활권 보장을 요구하는 반대 여론과
적절한 재산권 행사라는 찬성 여론이
부딪히고 있지만
행정은 아직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광양시 황금동 53만4천여 ㎡ 면적의 염포산단
조성 사업 예정 부지입니다.
오는 2030년 말 까지
민간 주도로 사업비 천 200억 여원이 투입돼
제조업과 폐기물 처리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금은 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산단 개발을 두고
지역 내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근 황금지구 내 공동주택 주민들은
과다한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환경 훼손은 물론
주민 건강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생태 공간까지 없애가며
산단을 조성하는 행정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광양시의 도시 비전과도 충돌한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아이들 거주가 많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건강 환경 쪽으로 보호 받아야 할 지역에 이런 폐기물 업종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광양시에서 시민들의 건강이나 환경이나 주거 환경에 대해서 고민하는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
하지만 산업단지를 조성 함으로써
현재 일대에 난립한 폐기물처리시설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찬성 여론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마을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토지가 공업지역으로 묶여
수십 여년 동안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던 만큼
산단 조성이 늦춰져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 INT ▶
"(산단이 조성돼야) 무분별하게 개발이 안될 것 아닙니까. 깨끗하게 될 것 아닙니까.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도 정당한 보상을 받고 이주를 해서 나가서 살아야지 이 상태에서 어떻게 농사를 짓고 살겠난 말이에요."
주민들의 찬반 양론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전남도 행정은
아직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절차가 진행 중이라서 그리고 환경영향평가가 아직 안 끝났잖아요. 아직 안끝난 상태라서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나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어떤 의견이 나올 지 아직 모르나까요. 그런 의견들이 나오면 반영을 시키도록 하려는 계획입니다. "
염포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두고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 주민 갈등.
상호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지역 사회 내
분열과 갈등 양상은
쉽게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