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경제

일본·독일의 석유화학 위기 돌파...여수의 미래는?

최황지 기자 입력 2025-12-15 15:43:22 수정 2025-12-15 17:01:13 조회수 40

◀ 앵 커 ▶

석유화학의 위기 속 
일본은 정부 주도의 구조 재편으로,
독일은 친환경 석유화학 기업으로 전환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기의 중심에 선 여수는
다가올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은 20여 년 전부터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기업 협의체,
'링그'를 중심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저탄소 산업으로
질서 있는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국내 석유화학 업계도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 INT ▶ *라인하르트 쇼메커 / 베를린공과대학교 기술화학과 교수*
"석유화학 기업들의 제품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효율적으로 변해야 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LG화학이 만든 스페셜티 PVC입니다.

건축 자재와 생활용품 등에 쓰인 기존 PVC는 
LG화학의 수출 효자품이었지만,

3년 전부터 중국의 공급 과잉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럼에도 LG화학은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려 
지난해 2조를 넘어섰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스페셜티 PVC를 만들어 냈습니다.

◀ INT ▶ *김건수 / LG화학 개발담당*
"그냥 PVC 내에서만 이렇게 하면은 양이 얼마 안 되겠지만 저희가 고가의 소재를 대체한다는 개념으로 지금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은 굉장히 커질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석유화학을 위한
새로운 도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에선 
석유화학 공정의 전환점인 '촉매'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촉매를 활용하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데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에너지 재활용은 물론 
원료 순환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 INT ▶ *한중진 /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장*
"석유화학은 화학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화석 연료를 쓴단 말이죠. 그 화석 연료를 이산화탄소로 대체하겠다고 하는 그런 기술을 개발한다고 보시면 되는 겁니다."

올해 산업부와 고용부의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여수는 
앞으로 2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당장 위기를 넘기기 위한 대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여수산단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