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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호 운항 중단 코앞...주민 '점거 농성' 계속

최황지 기자 입력 2025-12-10 15:23:15 수정 2025-12-10 17:01:21 조회수 23

◀ 앵 커 ▶

여수와 거문도를 잇는 뱃길이 다음 주 월요일,
끊길 것으로 보이면서
섬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시와 선사 간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주민들은 해결책을 내놓기 전까지
시청 점거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문도 주민 50여 명은
전날부터 여수시청에서 
항의 방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수~거문도를 오가는 하멜호가
오는 15일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보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선사와의 협상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사태가 악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이경학 / 거문도 주민*
"그 업무협약을 상호 간에 변경해서라도 이 배가 정상 운항으로 갈 수 있게 할 수는 없는지."

최근 하멜호 선사는 여수시를 상대로,
협약에 따라 감가상각비를 더 지급해야 한다며 
약정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로써 양측의 갈등은 
법적 다툼까지 확대된 상황입니다.

◀ SYNC ▶ *오재연 / 여수시 섬지원팀장*
"우리의 주장, 선사의 주장, 합의점을 좁히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선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고..."

[판CG] 
선사 측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라도 
여수시가 연료비, 선원 인건비 등
한 달 2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해주면
운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는 선지급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거절하는 등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만일의 사태인 운항 중단을 막기 위해
여수시는 대체선 투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하멜호 같은 쾌속선을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st-up ▶
"주민들은 하멜호의 운항 중단을 막거나
아니면 이에 준하는 쾌속선이 투입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거문도 주민들은 
여수시가 확실한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
시청을 떠나지 않겠다며 
점거 농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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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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