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사업 계획 논란
뉴스 보도를 통해 전해 드렸습니다.

사업 시행을 두고 시 집행부와 의회 간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사업이 광양시의회 문턱을 넘어 
전국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시행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광양시는 지난 해 지역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통 큰 복지 시책을 
제시했습니다.

지원 금액도 연간 최대 350만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두 차례나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습니다.

대학 미 진학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연간 100억 여원에 이르는 예산 부담 등이 
이유였습니다.

광양시는 이에 따라 
거주 기간과 소득 구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예산도 축소 변경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의회에 상정했습니다.

광양시의회 총무위는 
숙의 끝에 앞서 임시회에서 보류했던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예산 출연 동의안을 
수정 의결했습니다.

내년 1차 년도 예산은 22억7600여 만원입니다.

의회는 예결위 예산 심의를 거쳐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입니다.

시 집행부와 
소통을 통한 사전 조정도 이뤄진 만큼 
이번에는 무난히 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 INT ▶
"큰 틀에서 교육...적어도 형편상 교육을 받지 못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 여기에 큰 의미를 두고 광양시에서는 재정의 우선 순위를 교육 쪽에 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양시는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돼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 INT ▶
"전국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 광양의 인구 유입과 출산율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시의회 안건이 상정된 이후
열악한 시 재정 상황과 맞물려 
지역 사회 내 논란의 중심이 됐던
광양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사업.

적잖은 우여곡절을 거친 만큼
지역의 인구 늘리기 정책의 성과를 키워낼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