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연말을 맞아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모금액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기금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세액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등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청 1층에 마련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부스.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몰려든
직장인들로 넓은 로비가 북적입니다.
1년 전체 모금액의
많게는 50% 이상이 몰리는 12월 대목.
지자체들은
답례품 추가 증정 등 각종 이벤트를 내걸며
기부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INT ▶ *차주민 / 여수시 징수과장*
"답례품 내용도 증량을 해서 더 많이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기부자들에게는 감사 서한문도 보내면서 올해도 꼭 기부 좀 해주시라고..."
[C/G - 투명] 지난해 전라남도를 포함한
도내 23개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187억 원.
올해는 모금액 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모인 기금은 심의를 거쳐
취약 계층 지원 등에 사용되지만,
지자체 전체 예산의 0.1%도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방 재정 확충과 지역 소멸 대응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지자체들은
정부 차원의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전액 세액공제 한도를 늘리는 것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 *강경문 / 전라남도 고향사랑과장*
"30만 정도의 전액 (세액)공제를 해주고, 거기에 30%의 답례품이 되다 보면 지역의 답례품 업체에서도 소득에 대한 부분을 바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개인뿐 아니라
법인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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