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순천의 한 마을에서
응급 상황에 빠진 남성을
AI 안부 전화 덕에 구한 일이 있었는데요.
갈수록 홀로 사는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을 관리하고 돌볼,
AI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TV가 켜진 원룸 안.
수납장 뒤로 흰색
플러그가 꽂혀 있습니다.
순천시가 설치한
'스마트 돌봄 플러그'입니다.
전류 변화를 감지해
장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를 위험 상황으로 판단하고
담당 복지 공무원에게 알림이 가는 기기입니다.
이처럼 AI 기술로 돌봄 취약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순천의 한 마을에서는
AI 안부 전화 덕에 응급 상황에 처한
남성을 구한 일이 생겼습니다.
주 1회 AI가 안부를 묻는 전화를 거는데,
연결이 되지 않자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을 찾은 겁니다.
◀ INT ▶ 박아름 / 순천시 덕연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
"AI 전화를 통보를 받고 연락이 안 돼서 여기 와보니까 어르신이 혼자 방 안에
누워 계셨어요. 다음 날 청소를 하려고 왔는데 (발가락이) 괴사가 된 것 같아서
저희가 바로 119를 불렀고."
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
여기에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지자체 손길이 닿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 SYNC ▶ 이세은 / 순천시의원 (시의회 스마트시티 구축 연구모임 회장)
"(정부) 공모 사업이나 어떠한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비를 해서
그런 흐름에 발맞춰 나갈 수 있는 인재 양성과 그리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시민이 AI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교통, 복지, 행정 등
지자체 부서마다 추진하는 AI 정책을
총괄하는 조직도 필요합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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