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표적인 K-푸드인 김치 중에서도
특히 남도 김치는
감칠맛 등 특색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광주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김치를 주제로 한 미식 여행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이 되려면
여러 과제도 풀어야 합니다.
김초롱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절인 배춧잎 사이로
정성스레 준비한 김치 속을
마치 수를 놓듯 차곡차곡 올립니다.
김치 속은 흔히 아는
빨간 고춧가루가 주를 이루지 않고,
찐 낙지와 소고기, 새우 등
보양식 재료가 들었습니다.
◀ SYNC ▶ 오숙자 / 대한민국 식품명인
"우리나라 김치가 맵고 짜다고 하는데, 맵고 짠 거 아니에요. 삼삼하고 달고 맛있는 김치거든요."
잎를 하나씩 오므린 뒤
배즙과 무즙,
양지머리를 3시간 정도 삶아낸 육수에 담가
2, 3일 숙성시키면,
전남 나주 오 씨 가문의
'반지김치'가 완성됩니다.
이 같은 남도 전통 김치를
처음 마주한 관광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 INT ▶ 박정복 / 관광객 (경기도 용인)
"이건 대단한 체험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4대를 이끌어오시면서 했다는 게 대단하다. 그리고 아직도 전통을 이어간다."
광주시가 남도 김치를 주제로
지난달(10월) 말 출시한
미식 여행 상품입니다.
직접 김치를 담그고
김치 재료와 김치를 구매해 볼 수 있습니다.
양동시장과 양림동 선교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출시 2주 만에
200명이 예약하는 등 반응이 좋아,
다음 달(12월)
1박 체류형 상품을 출시합니다.
◀ INT ▶ 김정원 / 광주관광공사 지역관광팀 주임
"광주 7미라고 해가지고, 광주는 김치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미식의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신 김에 점심이나 저녁 식사에 김치를 곁들이고 7미를 이렇게 맛보게 해드리면서…."
이 같은 관광 상품이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이 되려면,
과제도 있습니다.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남도 김치의 매력을 충분히 알릴
차별화된 미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등입니다.
◀ INT ▶ 김향희 / 관광객 (서울 노원구)
"특색 있는 쪽에서 약간 자유 시간 많이 주시면 훨씬 더 상권이나 우리가 돈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광주관광공사는 앞서
여행 전문 기자단 등을 초청해
시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를 통한 개선 방안을
체류형 상품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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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