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헌혈 동참 문자 받아보셨을 겁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감기와 방학 등의 이유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는데요.
전남과 광주도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혈의 집에 드문드문 발길이 이어집니다.
평일 평균 방문객 수는 20여 명 정도.
간간이 한두 명씩 찾아올 뿐
썰렁한 시간이 더 많습니다.
◀ INT ▶
장민준/여수시 호명동
"꼭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헌혈할 때마다 건강 확인도 해주시고 해서 정기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 INT ▶
전태진/여수시 고소동
"(가족이) 나중에 몸 안 좋으실 때 수혈 같은 거 도움이 될까 해서 오는 것도 있고..."
25일 기준 전남과 광주의 혈액 보유량은
4.9일 치입니다.
관심 단계이기는 하지만
최소 5일분을 확보해야 하는 적정 수준을
살짝 밑도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A 혈액형의 경우 3.1일분으로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주의 단계에 임박했습니다.
최근 6년간 지역 헌혈자 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헌혈자는
2019년 2만 3천여 명에서
지난해 8천 명 대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헌혈이 봉사시간으로
더 이상 인정되지 않는 탓도 있지만
저출산으로 헌혈 인구가 줄어든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독감이 유행인 데다
앞으로 방학이 시작되면
혈액 수급은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 INT ▶
최지원/여수 헌혈의집 책임간호사
"장기적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10대 헌혈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3, 40대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 증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념품 추가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혈액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st-up ▶
"겨울철을 앞두고 혈액 수급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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