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늦가을 광양 백운산 일원에서는
대봉감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광양 대봉감 작황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온 현상 등으로
작황이 그리 좋지 못한데
행정당국이 농민들의 판촉을 돕고 나섰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광양 백운산 자락.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주황빛 대봉감이
탐스럼게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대봉감을 익숙한 손길로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INT ▶
"올해 유난히 날씨가 덥고 비도 많이 왔는데 좋은 감이 많이 영글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 광양지역 대봉감 작황은
지난 해와 비교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관내 780여 농가가
이달 말까지 생산하게 될 대봉감은
지난 해 대비 30% 가량 감소한 2천 3백여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봄 저온 피해와,
여름철 고온 현상, 집중 호우 등
이상 기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I N T ▶
"올해 날씨도 많이 무더웠지만 7월 중순 경에 강한 비가 많이 왔습니다. 광양시에서 몇 십년 만에 많은 양이 내려 그때 한창 감이 익어야 하는데 많이 크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대봉감의 품질은 평년작 수준을 유지해
Kg당 가격이
젼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천900여 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지역 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별 가공 시설까지 구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주말 휴일 기간동안에는
대봉감 소비 촉진을 위한
축제 행사도 개최합니다.
전국에서 열번 째로 많은
대봉감이 생산되고 있는 광양 백운산 자락.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생산이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올해도 광양 대봉감 재배 농민들은
자연이 선사한 결실에 감사하며
모처럼만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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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