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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예술의 가치 공유 '에이블 아트위크'

박수인 기자 입력 2025-11-13 17:11:04 수정 2025-11-13 17:26:03 조회수 153

◀ 앵 커 ▶ 
전국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광주 에이블 아트위크'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장애 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창작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인데요,

수준 높은 작품들이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각 장애인 고홍석 작가는 
촉각과 공간 감각으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풍선에 숨을 불어넣는 그의 작업은 
자유로움을 향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발달 장애인 정은혜 작가가 보는 세상은 
순수하고 행복합니다.

보티첼리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도 
때묻지 않은 원색과 동심으로 가득합니다.

◀ INT ▶ 
정은혜 작가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시고 감사하면 좋겠습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의 다양성을 넓히는 전시에 
전국에서 200여 명의 장애 예술인들이 참여했습니다.

국내외 주목을 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와 설치, 사진과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48개 전시 부스를 
장식했습니다.

◀ INT ▶ 
전자광 광주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저는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의 깊이 속에는 상실에 대한 아픔보다는 상실을 통해서 얻어지는 영감과 육감이 있다고 봅니다."

비장애인 작가 40여 명도 전시에 참여해 
포용적 예술 생태계를 위한 연대에 
뜻을 함께했습니다.

작품을 창작하는 것보다 
작품을 옮기고 전시하는 일이 
더 큰 도전인 장애 예술인들에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더없이 소중합니다.

그런만큼 이번 전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창작과 유통의 선순환을 구축한다는 더 큰 목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 INT ▶ 
이묘숙 2025 광주에이블아트위크 총감독
"우리가 장애 예술인이라고 굳이 칭하지 않고 예술 작품을 접하시면 비장애 장애 모든 예술에 다 어느 정도 예술혼과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는 걸 현장에 오시면 느끼실 수 있을 텐데요."

미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감상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2025 에이블 아크위크는 
오는 16일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됩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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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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