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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유커 특수 없다'

김초롱 기자 입력 2025-11-07 13:52:47 수정 2025-11-07 13:56:33 조회수 123

◀ 앵 커 ▶

무비자로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수도권의 주요 상권은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광주와 전남 지역은
반사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공항이 없는 것이 
주요 이유 중 하나지만,
그 외에 다른 대안도 
미흡한 게 현실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광주 충장로 안쪽으로
'K팝 거리'라는 간판이 걸렸습니다.

안으로 가보니,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영상에 등장해 시선을 끌고,
이곳저곳에 연예인 손도장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만든
관광 콘텐츠인데,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를 위한 
국내 무비자 입국이 허가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광주는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 INT ▶ 충장로 상인
"중국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평소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광주는 아직까지 전혀 (영향 없다)."

대형 유통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투명 CG1)
두꺼운 털 코트 등 겨울 상품이
한창 팔리는 시기인데,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1%도 되지 않습니다.

유커 무비자 시행 전과 이를 비교해도
차이가 미미합니다. //

(투명 CG2)
광주 지역 유통업계는 
"유커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여행사가 관광객을 유치하면
광주시가 보상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현황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약 430명 중
중국인은 한 명도 없습니다.

무안공항이 운항을 멈춘 이후 
광주시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항공편 외에 선박이나 열차 등을 통해
유커를 집중 유치하는 전략은 
아직까지 시행된 바가 없습니다.

◀ INT ▶ 박준영 / 광주관광공사 본부장
"우선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입국한 관광객들이 광주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여행사들과 협력해서 원데이 투어(하루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런 방문객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현장 인력과 관광 응대 역량을 만들고자 합니다."

광주관광공사는 또,
최근 여행 추세에 맞춰 
개인별 맞춤형 여행 전략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5.18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여행 콘텐츠의 경우 
중국 현지 홍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광주를 찾을 만한
또 다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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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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