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내 대표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에 국제 보호종
흑두루미가 올해도 날아들었습니다.
앞으로 흑두루미 행동 연구와 함께
국제 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서식지 확대를 위해
전봇대도 추가 철거할 예정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갯벌에 자리 잡은 흑두루미.
국제 보호종 흑두루미가 지난달 말부터
대표 철새 도래지 순천만에 날아들었습니다.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흑두루미와
사람 사이 거리도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전 세계 개체 수 절반에 달하는
7천여 마리가 순천만을 찾을 전망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번식해
한국과 일본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
흑두루미 하늘길에 놓인 4개 국가는
생태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 INT ▶ 앨레나 리야센코 / 유라시아 두루미워킹그룹 연구원
"철새인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흑두루미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조류학계는 새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연구를 올해부터 확대 추진합니다.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가 늘어남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 안심하고 머무는지 등을
추적해 앞으로
서식지 조성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 INT ▶ 정상만 / 환경생태연구소 박사
"흑두루미들이 순천만 지역을 얼마만큼 이용하는지 어느 지역을
이용하는지 이런 것을 파악해서 보호 연구를 하고자 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순천시는 서식지 확대를 위해
전봇대 추가 철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안풍들 일대 전봇대 49개를 제거해
흑두루미가 먹이를 찾는 희망농업단지를
62헥타르에서 112헥타르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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