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특수법인 서울대가
정부로 부터 광양읍 도심 중심에 위치한
증식원을 양여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증식원이 서울대의
필수 교육 연구 시설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지자체로 양여돼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광양시 광양읍 5천여 ㎡ 면적의 서울대 증식원.
이 증식원은 1948년 국유재산으로 귀속돼
서울대가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나무들에 대한
간벌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과 연구의 흔적 등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서울대 측은
정부로 부터 이 증식원을
양여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증식원이 서울대의 교육 연구 활동에 필수적인
자산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부터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 증식원 부지는
광양읍 도심 속
중심에 자리해 있는 만큼,
도시 재생, 주거 복지, 문화 시설 등
공공 목적의 활용 가치가 크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올해 전남도교육청이
수학박물관 입지로 추진했다 무산된 사례 역시
지역 사회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 INT ▶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수학박물관으로 이 자리를 낙점을 했는데 서울대가 허락을 하지 않아 다른 부지로 대체되는 사례도 있었고요. 어찌되었든 광양읍 구도심 핵심적인 땅에 도시 개발에 저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광양시도 증식원 부지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
정부에 용도 폐지 후
일반 재산으로 전환해
지자체에 양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대 증식원 부지가
광양읍권 도시 재생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중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양여가 합당하다는 겁니다.
특히,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은
지난 제394회 임시회에서
서울대 증식원에 대한
자자체 양여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 INT ▶
"정부는 국유재산을 서울대에 명의를 이전하려고 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저는 지역사회 동의없이 서울대에 양여하는 것을 분명히 반대하면서 지자체가 땅을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양여해 주는 것을 건의드렸습니다."
지난 80여 년 동안
경제적 사회적 가치 창출 없이
도심 속 황무지와 같은 상태로 잠들어 있는
서울대 증식원.
이제 지역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현명하고 책임있는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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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