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전선 보성과 순천을 잇는 구간의
전철화 사업과 관련해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사비가 기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역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
디젤 기관차여서 매케한
냄새와 소음이 플랫폼에 가득합니다.
경전선 광주와 순천 구간이
전철화되지 않아 KTX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열차가 달릴 수 없습니다.
오는 2030년 전철화를 마칠 계획인데,
최근 공사비 급증이란 복병을 만났습니다.
보성 벌교에서 순천 구간인
5공구 공사비가 기존 예상보다 5천억 원가량
더 들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산을 지나 터널을 뚫고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는 데 2천억 원,
순천 도심 구간 지하화 공사에
3천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비가 늘어나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그만큼 공사가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 남북에 비해 동서 간
연결망 구축이 매우 열악한 만큼,
전철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 INT ▶ 원학희 / 경전선 이용객
"평일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속도를 빨리하는 기차가 되면서 시간도 절약하고
비즈니스도 도움이 된다고 하면 KTX가 도입되는 건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철화는 전남 모든 지역을
관통하는 현안으로 서부권 시민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INT ▶ 김석 /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순천시민행동
"순천 보성 구간이 조기 착공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반쪽짜리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남 동부권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전남과 경남을 잇는 경전선
전체 노선 중 전철화되지 않은 유일한 구간.
순천시와 정치권, 시민사회는
지역 불균형 해소와
광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서라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기 착공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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