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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 골든타임 촉박"...대응책 마련 시급

최황지 기자 입력 2025-11-04 16:31:19 수정 2025-11-04 16:57:06 조회수 142

◀ 앵 커 ▶

쏟아지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미국의 고율 관세까지 겹치며
철강 산업의 위기도 심각한 상황인데요.

국가 산업의 뿌리이자, 
전남의 주력 업종인 철강이 흔들리면서 
관련법 제정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투명CG]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매출액은 
3년 전 22조 6천억 원에서
지난해 19조 5천억 원으로 13%이상 줄었습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자
출혈을 감수하며 
단가를 낮춰 팔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의 50% 철강 관세까지 더해지면서 
기업과 지역의 대응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이 같은 위기 속, 
철강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자는 
'K-스틸법' 제정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 SYNC ▶ *권향엽 /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K-철강법(스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실제 시행 시점은 6개월 이후입니다. 빨라야 내년 6월 정도입니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철강의 골든타임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

'K-스틸법'은
정부가 철강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녹색 철강 기술 전환을 위해 
5년 단위로 기본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발의된 법안은 
3개월 넘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해당 법안이 개별 공업에 대한 지원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정부는 
그 대신 철강 산업 지원책을 
오늘(4)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원책에는 
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과
금융·R&D 등을 뒷받침하는 
경쟁력 제고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철강 산업의 중심인 광양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지도 관심입니다.

광양시는 산업 침체가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달 산업부에 
위기 지역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반투명CG2] 실제로 광양시의 법인세는 
3년 전 1천 121억 원에서 
지난해 269억 원으로 76%나 감소했습니다.

◀ INT ▶ *김진민 / 광양시 투자경제과 기업지원팀장*
"광양시는 국내 철강 생산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산업 거점입니다. 이곳의 위기는 곧 국가 철강 공급망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적 사안입니다."

전남도는 위기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을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산업부는 이번 달 중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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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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