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추석 전부터 쌀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정작, 벼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협 앞 주차장.
벼 나락을 가득 실은
1톤 화물차가 줄줄이 들어옵니다.
지게차가 800kg 대형 포대를
옮겨 하나씩 쌓기 시작합니다.
모두 16톤 규모입니다.
순천 지역 벼 재배 농민들이
제대로 된 쌀값 보장을 촉구하며
나락 야적 시위에 나섰습니다.
◀ SYNC ▶ 현장음
"나락 값 하락 조장하는 농협은 각성하라!"
지난해 벼멸구,
올해 깨씨무늬병이 들판을 덮쳐
쌀 공급이 불안한 상황인데,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농민들은
올해 쌀값이 지난해보다 25%가량 올랐지만,
정작 소득은 제자리라고 말합니다.
유통을 거쳐 소비자 가격은 올랐는데
수매 단계에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최근 전남 지역 농협들이 나락
40kg의 선지급금을 6만 원대로 제시한 상황.
농민들은 최소 7만 원은 받아야
생존권을 지킬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다른 유통업자가 기준으로 삼는
농협의 선지급금이 낮으면,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한다는 주장입니다.
◀ INT ▶ 오동식 / 순천시농민회장
"결국 우선 지급금이 가격이 적게 잡아져 있음으로 해서
(최종) 쌀 나락 가격도 적은 가격으로 형성되다 보니까."
한편, 이번 시위에 순천농협 측은
선급금은 수매 최종 가격이 아니라며,
현재 전남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벼 재배 농가는 다른 작물에 비해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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