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 달가량 끌어오던 한미 관세 협상이
마침내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업계는
앞으로 15% 관세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기아 오토랜드 광주 등 지역 기업들은
높은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에서
한미정상이 만나
관세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자동차 관세는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됐습니다.
자동차 부품 관세도 15% 적용받게 됩니다.
◀ SYNC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29일))
"우리나라 대미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25%에서 일본, EU(유럽연합)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하여 불리하지 않은 경쟁 요건을 확보하였습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국내 자동차 업계에 부과된
미국 관세 영향은 적지 않았습니다.
올해 2분기 기아의 전체 영업이익은
2조 7,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바 있습니다.
주요 경쟁 국가에는
자동차 관세 15%가 부과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25% 관세를 부담한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됩니다.
(CG)
이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협상 소식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협상은 광주 지역에도 의미가 큽니다.
광주 제조업의 44%를
자동차 분야가 차지하며,
지역 전체 대미 수출의 76%를
자동차 업계가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CG)
기아 오토랜드 광주만 봐도,
지난해 광주공장에서
자동차 51만 3천여 대를 생산했고,
이 중 35%인 18만여 대를
미국에 수출한 바 있습니다. //
이 같은 자동차 제조 기업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업체도
광주에 680여 곳이 있습니다.
◀ INT ▶ 강조병/ 광주상공회의소 기획조사본부장
"자동차 부품 업체도 완성차 업계와 똑같이 15%의 관세를 부과를 받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관세 발효 시점은
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되는 달의
첫날 소급 적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빠르면 다음 달(11월) 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 경제계는 관세협상 소식을 반기며
타결이 가져올 훈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