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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실장 광주시장과 AI면담..기대보단 허탈

송정근 기자 입력 2025-10-27 17:56:41 수정 2025-10-27 17:58:37 조회수 296

(앵커)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무산 이후
광주시 반발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죠.

이와 관련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오늘(27)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실장이 광주 시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비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강 시장의 요구사항만 
듣는 선에서 면담은 마무리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광주를 찾아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무산과
관련한 면담을 강기정 광주시장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주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이 대통령이 안타까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달한 이후 
이뤄진 자리여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면담 자체도 김 실장이 
먼저 강 시장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실장이 선물 보따리를
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현장음)강기정/광주시장
"정책실장이 광주로 올 때는 시민의 허탈함을 최소한 달래줄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비했을 거다 저도 이렇게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지원책 대신 강 시장의 요구안만
김 실장에게 전달됐습니다.

강 시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가 
삼성과 함께 해남으로 가는 
방향으로 잡았다 하더라도 
이와 별개로 광주에 컴퓨팅 자원을 집적해야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컴퓨팅 자원 집적은
국가AI연구소 광주 설립과
실증센터 조성과는 
별도의 이야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차선책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요구안입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이 사안에 대한 엄중함과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정우 AI수석과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강기정/광주시장
"(정책실장과 대화는) 컴퓨팅 자원 축적 문제에 대해서 저는 구체적인 제안도 좀 드렸고 그런 것들을 잘 이후에 주무 수석이 하정우 수석이니까 (수석과도 충분히 논의를 해보겠다...)"

김 실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유치 무산 이후 반발이 커지고 있는
광주시를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지만
대통령의 메시지도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보다는 허탈감이 더 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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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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