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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지시, 고흥 소록도 관리권 지자체로"

김단비 기자 입력 2025-10-27 15:32:54 수정 2025-10-27 17:14:54 조회수 148

◀ 앵 커 ▶
고흥 소록도에 대한 관리 주체를 놓고
최근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센병 환자의 애환이 담긴 소록도는
현재 보건복지부가 관리하고 있는데요.

소록도 주민들의 복지와 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지자체로 관리권 이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흥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섬, 소록도입니다.

이곳에는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습니다.

◀ st-up ▶
"섬 전체가 병원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소록도는
국립소록도병원이 모든 행정과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1916년 일제강점기부터 
한센병 환자들이 강제 격리된 곳으로
한때 환자 수는 6천 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3백여 명으로 줄었고,
모두 음성입니다.

고흥군은 한센인이 줄면서 
방치 구역이 늘고 있는 
소록도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관리권 이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록도 주민들은
같은 고흥군민이면서도
상·하수도와 복지 등 행정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소록도에 방치되고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의 관리를 위해서도
관리권 이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최남규/고흥군 기획실장
"그분들의 복지 서비스는 정말 열악하거든요. 소록도 환자, 병원이라는 두 가지 개념만 갖고 너무 묶어놓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안된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소록도를 찾은 이후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병원 측에
병원과 관사 구역을 제외한 지역 관리 권한을
고흥군에 이관하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소록도 기능과 개편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중에 있습니다.

◀ INT ▶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용역 결과와 또 주민들 또 한센인들 의견 수렴해서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한센병을 앓았던 환자들의 아픔과 
치유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록도.

고흥군은 관리권을 넘겨받게 되면 
소록도를 사람과 역사,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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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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