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사업비 출연안이
오늘(24)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단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출범 시기와 장소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역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정기명 여수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화재단 설립.
오늘(24)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문화재단 기본재산과 운영비 등
6억 9천 6백만 원 출연안이 가결됐습니다.
내년 재단 출범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여수시는 본예산 반영과 임원 공모,
직원 채용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의회 내부에서 우려와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관광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일이라며 '문화재단'이 아닌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 SYNC ▶ *김철민 / 여수시의원(지난 22일)*
"어느 시기가 되면 전라남도에 건의해서 관광을 포함시키렵니다. 그걸 누가 책임져요. 그걸...아예 처음에 출발할 때부터 (관광 분야도) 같이 가는 게 맞죠."
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문화재단 출범 시점은 내년 6월인데,
지방선거 일정과 겹칠 뿐만 아니라
시장이 바뀌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 SYNC ▶ *강재헌 / 여수시의원(지난 22일)*
"광장이 어수선한 이 시기에 출범을 해야되겠냐는 얘기에요. 적어도 다음 9대 정부로 넘겨서 거기에서 다시 한번 검토를 해서..."
문화재단 사무실은
구 문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될 예정이지만,
전시·공연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됐습니다.
여수시는
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하는 것은
재단이 안정된 이후 추진할 문제며,
출범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와 연관시킬 사안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장소에 대해서는
재정여건 등을 고려할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최재영 / 여수시 문화예술과장*
(지난 22일)
"(구 문수동 주민센터가) 단독 건물로 재단의 독립적인 운영과 무상 사용이 가능하고 지리적인 접근성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문화재단 출연 동의안은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상임위원회가
장소 등에 대한 재검토와 보고를 요구하면서
다음 회기에도
관련 내용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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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