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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귀환..섬에서 쇠똥구리 복원 시동

문연철 기자 입력 2025-10-19 17:08:43 수정 2025-10-19 17:22:18 조회수 87

◀ 앵 커 ▶

멸종 위기 곤충인 쇠똥구리가 신안에서 
복원됩니다.

사라진 지 반세기가 넘은 쇠똥구리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때 들판과 초지마다 흔했던 쇠똥구리.

소똥을 굴리며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해충과 병원균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생태계 지표종입니다.

하지만 농약 사용과 서식지 파괴로
국내에서는 1970년대 이후 공식 기록이 
끊겼습니다.

이후 장흥 등 일부 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됐지만 안정적인 서식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신안군이 국립생태원과 손잡고
쇠똥구리 복원에 나섰습니다.

자은도 뮤지엄파크 내 멸종위기종 
대체 서식지에 방사장을 설치하고,
암수 10쌍, 20마리의 쇠똥구리를 방사했습니다.

이번에 방사한 개체는 국립생태원이 3년 전 
몽골에서 들여와 번식한 쇠똥구리입니다.

50년 만에 복원 시도로 적응 여부와 
활동성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 INT ▶ 김현승 신안군 세계유산팀장
“우리 군에서는요 지속적인 관리와 관찰을 통해 소똥구리 서식지 복원뿐만 아니라 지역 생태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곳에서는 새우난초와 나도풍란, 석곡 등 
다른 멸종위기식물도 함께 복원되고있어
이색적인 생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INT ▶ 김순금 (신안군 자은도)
“소똥구리가 소똥을 굴리는 것들을 아이들이 
보면 아마 너무 놀랍고 신기해서 삼단고음을 
지를 것 같습니다.”

청정환경의 시금석인 쇠똥구리가
신안의 자연 속에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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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문연철 ycmoon@mokpombc.co.kr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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