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스웨덴에는 섬에 위치한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는
색다른 주거 문화가 있습니다.
도시와 섬, 두 곳에서 생활하는 문화는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활성화는 물론
지방 소멸 위기에도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나무를 굴려 한곳에 모읍니다.
사우나 땔감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장작더미도
집 앞에 쌓아뒀습니다.
곤충이 살 수 있도록
보금자리인 '곤충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섭니다.
◀ INT ▶
크리스찬/현지인
"사우나 장작불로 쓰려던 나무들인데 못 쓰게 된 나무 덩어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곤충들이 살 수 있게 곤충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인데요. 자연과 환경에 좋습니다."
스웨덴은 유럽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국가로 손꼽힙니다.
그만큼 다양한 친환경 정책이 발달해 있고,
친환경적 생활 방식이
시민 일상 속에 깊숙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이런 자연 친화적인 삶은
자연스레 여름 별장 문화로 이어집니다.
◀ st-up ▶
"이곳은 스톡홀름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섬인데요. 현지인들이 주로 여름 별장으로
찾는 곳입니다."
쿵스하트 섬에서 여름을 보내는 현지인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머뭅니다.
도시와 외곽에 각각 집을 마련해 두고
매년 여름마다 찾는 겁니다.
개인 보트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물 위의 도시답게
배로 섬을 오가는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도시만큼 편리한 삶은 아니어도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섬에도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 INT ▶
이에바/현지인
"거주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1967년에 여기 집을 대여했는데요. 그 이후에 완전히 구매를 해서 해마다 이곳에 오고 있습니다."
스웨덴 인구의 55%가
자연에 위치한 여름 별장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여름 별장 같은 세컨하우스를
장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도시와 농촌에 집을 마련해
양쪽에 거주하는 스웨덴의 주거 문화가
지방소멸 위기 속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