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달 광양항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 화재가
9일 만에 완전 진화된 이후
또 다시 한차례 발화 조짐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를 했지만
하마터면 또 한 차례 큰 화재가 발생할 뻔
했는데요.
더 문제는 이 처럼 자연 발화 가능성이 있는
금속성 폐기물이 지역 곳곳에
위험천만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난 달 13일,
광양항 배후단지 내 물류 창고 화재.
알루미늄 금속성 폐기물이
9일 동안 계속해서 타 오르면서
숨을 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매캐한 냄새의 연기가
도심 일원을 온통 뒤 덮었고,
지역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 SYNC ▶
"환기도 못시키고 산책을 아예 못나가서 어째든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데 나갈때 어떤게 사실 유해한건지..."
이 화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같은 장소에서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또 다시 폐기물이 자연 발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조치를 했지만
또 한번 화재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 INT ▶
"수분하고 반응을 해 가지고 연기가 나서 그게 빨리 발견이 돼 다행이지 늦게 발견했으면 크게 문제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광양항 배후부지 창고 화재처럼 금속성 폐기물이 야적돼
자연 발화에 의한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장소가
또 있다는 겁니다.
광양항 서측 배후부지 내 한 곳을 포함해
광양과 순천 지역 곳곳에
금속성 폐기물이
위험천만한 상태로 보관되고 있습니다.
적재량만 만여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20톤 화물차로 130여 대가 필요한 양 입니다.
행정당국이 뒤늦게 전수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INT ▶
"다음 주에 우리가 실제로 현장에 가서 전수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경자청에서 같이 하자고 회신이 와서 닽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알루미늄 금속성 폐기물이 수분에 노출돼
화학 반응을 일으킬 경우
언제 또 갑자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지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
하지만 관계기관들은 서로 절차 만을 따지며
여전히 책임 공방 만
되풀이하고 있어
시한폭탄이 된 폐기물의 처리는
쉽게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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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