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김정재 의원의
"호남에선 불 안 나나" 발언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호남은 물론
김 의원 지역구인 경북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정재 의원은
일주일째 사실상 침묵하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봄 경북·경남, 울산을 집어삼킨
초대형 산불 피해를 지원하는 특별법안을 처리 중 귀를 의심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 SYNC ▶
우원식 국회의장
"투표를 다 하셨습니까."
"호남에서 불 안 나나?"
발언 당사자는 경북 포항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정재 의원.
제안설명 전부터 날선 반응을 보이더니,
◀ SYNC ▶
"지역구 의원이 나와야지 뭐 하는 거야, 대체"
임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재 의원님, 제가 법안소위 위원장입니다."
결국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즉각 의원직 사퇴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호남 국회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이 나서
김 의원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에 징계안도 제출됐습니다.
신장식 의원은
"망언으로 국민에게 상처를 입히고,
정치혐오를 조장한 김 의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혐오와 막말을 서슴지 않는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시민사회 목소리는
국민의힘 해산 촉구까지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촛불행동(지난달 29일)
"내란정당, 패륜집단. 국힘당은 해산하라."
급기야 김 의원 지역구 시민들은
상경 집회까지 벌였습니다.
◀ SYNC ▶황진일/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회장
"시민의 분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정재 제명) 요구사항 불이행 시 보수의 심장 포항에서 국민의힘 당원들과 탈당 운동에 들어갈 것이다."
김 의원의 '사실상 침묵'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 CG ]
논란 초기
"재난에는 지역 구분이 없다는 취지였다",
"경상도 말 축약 표현이 오해를 불렀다"
해명을 내놓았지만,
사과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 INT ▶주민식 / 광주 택시기사
"'왜 전남에 불이 안 나냐. 불나면 좋겠다'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안 되죠, 정치인이 돼가지고."
취재진은 논란의 발언에 이어
통일교 연루, 공천 거래 의혹까지 받는
김정재 의원에게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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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