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심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여수 구봉산은 지역 대표 명산입니다.
그런데 최근 정상에
전망대 설치 공사가 시작되면서
등산객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경관을 가리는 화장실로
잡음이 있었던 만큼
신중한 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와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여수 구봉산입니다.
정상에는 공사 장비와
건축 자재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전망대와 데크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총사업비 2억 5천만 원이 투입된
전망대는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망대 설치에 찬성하는 시민부터
◀ INT ▶ *고천석, 전민호 / 여수시 여서동·봉강동*
"해돋이 보러 올라왔는데 사람 한 20~30명 서면 위험하고, 바위가 많기 때문에 위험하고 장소가 좁아요."
"공사 해서 우리가 사방팔방으로 보면 참 좋은 아이템이 되겠다."
산림에 설치되는 시설인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INT ▶ *김영철 / 여수 여서동*
"바로 밑에 또 전망대가 있고, 그리고 또 산 좋아하는 분들은 산 자체에서, 능선에서 경치를 조망하는 것을 원하지..."
전망대 설치와 함께
구봉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화장실도
등산객들의 민원을 사고 있습니다.
화장실이
구봉산 대표 쉼터인 정자 앞에
자리하고 있다는 겁니다.
◀ st-up ▶
"이곳에 있던 화장실은 돌산대교를 가린다는
등산객들의 항의에 반대편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장실 설치에만 1억 원,
다시 옮기는 데에 1천5백만 원이
추가로 들면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 INT ▶ *안내경 / 여수시 웅천동*
"바람이 시원하게 와야 하는데 바람이 안 부니까. 경치가 여기 앞에 돌산 거북선대교도 안 보이고 그러니까 많이 아쉬웠죠. 민원도 많이 들어가고.."
여수시는 사업 초기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며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화장실 이전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상부 전망대 역시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제대로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