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석유화학산업 침체로
한때 2천억 원에 가까웠던
여수산단 지방세가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
세수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사업비가 필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내년 예산안을 두고
여수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본격화한 지난 2023년,
여수시가 국가산단에서 거둬들인 지방세는
1천 940억 원.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단 지방세는
93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시는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산단 지방세가
8백억 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 - 투명]
이 경우 2023년 4천억 원이었던
여수시 전체 지방세 징수액도
2천 7백억 원대까지 줄어듭니다.///
◀ INT ▶ *신숙이 / 여수시 예산팀장*
"특히 저희 여수시 같은 경우는 산단 경기로 인해서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 왔었는데 제일 큰 축이 어려우니까 지방 재정도 똑같이 어려운 거죠."
이렇게 세입은 감소하는 반면,
재정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각 부서에서 신청한
내년 사업비 규모는 1조 7천억 원 수준.
여수시는 자체 검토를 통해
시의회에 제출할 내년 본예산안을
1조 3천 5백억 원 규모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섬박람회 준비와
산업·고용위기 대응 등
시급한 현안 사업이 많다 보니
예산 규모를 줄이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 INT ▶ *신영자 / 여수시 기획예산과장*
"시설비 사업은 신규 사업은 억제하고 지금 진행 중인 거나 마무리 사업 위주로 하고요. 연례 반복적인 사업도 효과성이나 타당성을 분석해서 전체적으로 물량을 조금씩 줄여가려고 합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배정 요구까지
거세질 것으로 보여
내년 살림살이에 대한 여수시의 고민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