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라남도 최초의 근대식 극장,
백 년 역사의 목포극장이 재 개관합니다.
개관에 앞서 목포를 배경으로 한 지역 영화 ‘루킹 포 사랑’의 시사회도 열렸는데요.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목포극장의 변신,
문연철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100년 가까운 세월을 품은 목포극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관 첫 작품은 '장가가는 길'
몽골을 배경으로 목포 청년이
몽골 여자친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로맨스 영화로 국제 교류와 지역 정서를 함께
녹여낸 작품입니다.
새 단장을 마친 극장은 총 3곳의 상영관을
갖췄습니다.
이 가운데 2곳은 영화 전용관으로,
나머지 1곳은 소극장 형태의 청소년 전용관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2층에는 청소년들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영화 편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이
마련됐습니다.
1층은 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공간이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연장으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최영천 / 목포극장 대표
“극장이 일단은 영화관으로서 기능을 할거고요. 두 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제작 과정을
시나리오 단계, 프로듀싱 단계 그다음에
제작 배급 단계까지 학생들과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보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1926년 문을 연 목포극장은 전남 최초의
근대식 극장으로 광주극장과 함께 호남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1961년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첫 정치 유세를 펼친
역사적인 무대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송보라/ 목포시 학예연구사
“목포극장은 일제 강점기부터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지역 근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이었습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과거의 역사적 의미는
계승하면서 미래를 여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거라고 생각됩니다.”
백년 역사의 목포극장이
새로운 백 년을 여는 문화도시 목포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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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