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사회 내에서
벌써부터 네거티브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이젠 지역 정치가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과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한 포지티브 경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내년 6월 치러질 광양시장 선거에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현재 6명 안팎입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 잠재 후보들은
벌써부터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합니다.
광양의 한 공기업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뒤
내년 지방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 잠재 후보는
재임 기간 체결한
수의 계약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실 공방을 벌어야 했습니다.
해당 공기업 측이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해당 잠재 후보 측은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진월면사무소 기공식 등
광양시가 주도하는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도
잠재 후보들 간 신경전은
날선 네거티브 공방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잠재 후보들 간
이 같은 네거티브 공방은
광양시를 넘어
전남동부권 내 다른 선거구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어김없이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 선거가 아직 9개월 여나 남은 상황.
잠재 후보들 간 네거티브 조기 과열 양상에
지역 사회는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 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상대를 흠집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과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한
포지티브 경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INT ▶
"타 후보를 비방하는 것으로 표를 가져가는 것은 저는 안된다. 실제 시민들은 그런 것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득표 활동하는 데 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정책으로 서로 경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정치의 중심인 정당들이 나서
네거티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INT ▶
"정치권에서 네거티브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사전에 정치 시스템을 잘 구축해 시민들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룰을 정해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지역 내 우호적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잠재 후보들을 앞세운 일부 열성 지지자들의
구태 정치.
비전과 정책으로 평가받는 건강한 선거 문화는 아직 지역에서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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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