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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자급률 지켜라' 고구마 등 국산 품종 확대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9-05 17:48:21 수정 2025-09-05 17:48:45 조회수 143

◀ 앵 커 ▶

기후변화에 적응해 국내에서 개발한
고구마 신품종들이 외래 품종을 밀어내고 
빠르게 농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이상기후로 병해가 확산되면서
국산 품종의 강점들이 인정받고 있는데요.

식량 안보와 종자 주권 확보가
전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국산 품종 확대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안의 한 식량연구소에 있는 고구마밭.

황토흙에 호미질을 하니 숨어있던 고구마가
주렁주렁 모습을 드러냅니다.

◀ SYNC ▶ 
한 달 정도 있다가 캐야 하는 건데 
아주 잘 달렸네요!

[반CG] 
최근 기록적 폭염과 유사한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났던 2018년.

[반CG] 
당시 잘 자랐던 고구마를 연구해 
탄생한 '호풍미' 품종으로
보급 4년 만에 국내 고구마 품종 중 
재배면적 1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병에 강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 st-up ▶ 
이 국산 고구마 품종은 
고온다습한 최근 기후에서 자주 발생하는 
덩이뿌리썩음병 등에 강한 특징을 지닙니다.

[CG] 이상기후와 이에 따른 병해로 현재
전국 고구마 농가의 생산량은 20년 전의 
4분의 3 수준에 불과합니다.

실제 최근 대표 고구마 주산지 
해남과 영암의 덩이뿌리썩음병 발생률은 
한 필지당 각각 36%, 40%로 높았습니다.//

◀ INT ▶ 이형운/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농업연구관 
주로 외래 품종이 많이 재배됐었는데 (신품종은) 이상 기상에 대해서 그리고 병해충에 대해서도 강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농가 소득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이처럼 병해에 강한 특성에
국내 고구마 품종 점유율은
올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수급불안, 그 여파로 껑충 뛴 밥상물가.

여기에 지난 21년 종묘법 개정에 나선 
일본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종자 주권을 내세우며 앞다퉈 치열한 
로열티 확보 경쟁에 나선 상황.

대표적 로열티 지불 작물인 파프리카는 
종자값으로 한해 130억원을 해외에 지불하고,
전남이 주산지인 양파 종자 로열티도
한해 60억 원에 이를 정돕니다.

[CG] 
정부와 지자체에서 
기후적응형 신품종 육성 사업 등의
명목으로 신품종의 농가 보급 연구가
줄을 잇는 이유입니다.

식량주권 문제가 더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자리잡으며 정부와 지지체의 
품종 국산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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