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보물섬 기획보도,
오늘(2)은 굴뚝이 작품이 되고,
폐가가 예술 공간으로 바뀐
일본 이누지마 섬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과거 산업 유산을 예술로 재탄생 시켜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업 쇠퇴 후 버려진 섬에서
예술의 섬으로 변신한
나오시마의 기적은
주변 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 이누지마입니다.
나오시마에서 배로 50분 정도 떨어진
이누지마에 도착하자
시야에 긴 굴뚝들이 들어옵니다.
과거 구리 제련소가 있던 흔적입니다.
이누지마는 1900년대 초,
제련소와 채석장으로 활기를 띠었지만
머지않아 사양산업이 되면서
건물들은 오랜 기간 폐허로 남았습니다.
이곳에 변화를 이끈 건 세이렌쇼 미술관.
제련소의 붉은 벽돌과 철재 등
원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한 채로
예술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공간은
산업 유산과 현대미술의 결합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INT ▶
야츠카 유타카/이누지마 매표소 직원
"베네세에서 나오시마를 개발하면서 여기 주변 이누지마, 테시마까지 같이 개발을 했습니다. 그 이후 관광객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떠나고 방치된 빈집에도
예술의 손길이 닿기 시작했습니다.
◀ st-up ▶
"마을 빈집과 공터를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쇠퇴하던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마을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보석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 INT ▶
아난 치세 아마하 히마리/관광객
"나오시마랑 비교했을 때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한산하고, 섬이 작아서 둘러보기 편한 것 같습니다."
도심 속 미술관 대신 한적한 섬을 걷고,
그림 작품 대신 폐허를 보는
이누지마 예술 여행.
'있는 것을 살려, 없는 것을 만든다'는 말처럼
섬의 오래된 자원을 그대로 살려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이색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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