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전남에는 통학로가 없어서
학생들이 등,하교 때마다 사고 위험 등
아찔한 순간에 노출되는 학교가 많습니다.
광주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5개 학교에 통학로를 조성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리포트 ▶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 하교 시간..
학원 차량과 인근 주민 차량들이 뒤엉킨 사이를
학생들이 위태롭게 지나다닙니다.
학교 후문에
학생들이 보행할 수 있는 인도가 없어서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건너다닐수 밖에 없습니다
◀ INT ▶신재식 광주 문화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차가 계속 이렇게 밀려오니까 학생들이 튀어나오니까 차들이 그 자리에서 스톱하고 스톱하고
이렇게 통행로가 없다 보니까.."
그나마 등교 시간대엔
학교 후문 일대의 차량을 통제해 사정은 낫지만
차량 통제에 따른 운전자들과 주민들의
볼멘스런 민원에 항상 맞닥뜨려야 합니다.
이렇게 통학로가 아예 없거나
형식적으로 갖춰져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곳이 많습니다.
** (투명 그래픽)
‘2024년 학교안전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에는
학교 내에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학교가
전체 학교의 7.7%인 40곳이나 됩니다.
전남은
열 곳 중에 한 곳이 넘는 120곳(11.5%)으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입니다. **
광주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생통학로가 없거나 환경이 열악했던
학교 5곳에 대해
우선적으로 통학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광주 문화초와 양산초, 송우초 등
통학로와 관련된 민원이 많았던
5개 학교가 대상인데 ..
** (드론+그래픽)
폭 2미터 규모의 보도와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과속 방지턱을 횡단보도로 활용하는 등
학교와 일대 교통 특성에 맞춰 추진됩니다. **
◀ INT ▶ 최석주 광주시교육청 안전기획팀장
"어린 아이들 안전이 확보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시라든가 지자체 등과 협력해서 본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겠습니다"
교육청이 학교 부지를 일부 제공하고
지자체가 보도 등 교통 시설을 조성한 뒤
유지 관리를 맡는 협업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 확보와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선결돼야 합니다.
한편 광주지역의 학교 내외의 안전사고는
지난 2021년 23건, 2023년 15건,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17건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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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