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새 정부의 공약인 북극 항로의 개척을 위한
국내 거점 항만으로
부산항과 함께
여수·광양항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광양항이
북극 항로의 국내 거점 항만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에서 유럽, 북미를 연결하는
해상 운송 항로인 북극 항로.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에 비해
아시아와 유럽 간 항해 거리가
최대 30~40%나 단축되고
이에 따른 물류 비용 절감 등 효과도 큽니다.
이 북극항로의 국내 거점으로
여수·광양항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벌크 화물에 특화된 항만이어서 북극 항로와
산업 구조적 연계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중심의 부산항과
차별성도 갖고 있어
상호 보완적 역할 분담이 가능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북극항로의 개척을 위해
부산항과 함께
여수·광양항을 국내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신 양항 체제 구축 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 INT ▶
"부산 같으면 컨테이너 중심, 여수·광양항 같은 경우에는 산업 특성을 고려해서 석유화학과 철강을 아우르는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개발한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여수·광양항은 북극 항로의
국내 거점 항만으로 경쟁력이 크지만
아직 풀어가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북극항로를 이용하게 될 대형 선박의
그린 연료 공급 기지화 사업 부터
확대 추진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여수·광양항 인근 정박지를
LNG 벙커링 거점 수역으로 지정받아야 합니다.
오는 2028년까지
LNG 벙커링 용량도
193만 ㎡ 규모로 확대할 계획인데,
여기에 더해 추가 LNG 관련 인프라 확대 구축도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연구 개발, 운항 지원,
동향 정보 제공 등을 위한
동북아 북극항로지원센터의 구축도 시급합니다.
또한, 갈수록 선박이 대형화하는 추세 속에서
항로 수심을 추가로 확보하고
항로의 폭도 넓여야 합니다.
◀ INT ▶
"(수심을) 17~18m 이상으로 준설해야 광양항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고 현재 500m 정도의 항로 폭을 최소 700m 이상확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원유와 철강 제품 등 벌크 화물로 특화된 항만여수·광양항.
산적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풀어 내고
부산항과 함께
신 투포트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작동 시킴으로서
북극 항로 시대의 세계 해운 물류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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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