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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서 올리브가...아열대 작물 재배 증가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8-22 15:03:16 수정 2025-08-22 15:18:16 조회수 439

◀ 앵 커 ▶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지역 농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망고와 무화과 심지어는 올리브까지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노지에
올리브 나무가 줄지어 심겨 있습니다.

그 풍경이 마치 지중해를 연상시킵니다.

이곳에 심긴 올리브 나무만 250그루.

◀ st-up ▶
"나무마다 초록빛 올리브 열매가 맺혔는데요.
다음 달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확 후에는 올리브유 생산을 위한 연구자료로 
제주도 농업기술센터에 공급됩니다.

아직 농가 소득을 올릴 정도로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하우스가 아닌 노지 재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올리브 외에도 고흥에서는
애플망고와 커피, 무화과 등 
여러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INT ▶
송옥식/고흥군 두원면
"전에 없던 것도 많이 나오고 하니까... 커피, 바나나도 그런 것 같은데요."

지난해 기준 
전남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1천9백여 ha,
전국 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년 만에 농가 9백여 곳이 증가했고,
면적도 두 배나 늘었습니다.

갈수록 따뜻해지는 날씨 탓입니다.

전남의 연평균 기온이
100년 전보다 1.6도 오른 데다
지난해에는 15.9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라남도도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작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INT ▶
김보미/전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하우스 환경개선, 노동력 절감을 위한 무인방제기 지원을 사업을 2019년부터 매년 6개 시군 정도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뜨거워지는 날씨에
우리 농업의 미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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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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