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사건사고

여수)'레미콘 공장 질식사고' 수사 착수..."진실 밝혀 달라"

문형철 기자 입력 2025-08-22 14:40:32 수정 2025-08-22 14:58:39 조회수 297

◀ 앵 커 ▶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미콘 공장 질식 사고에 대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탱크 청소 작업을
왜 공장 직원들이 맡게 됐는지, 
안전 조치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파악한 뒤 관계자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레미콘 공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세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질식 사고와 관련해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작업자들이 사고를 당한 탱크는 
콘크리트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첨가하는
혼화제를 보관하는 장치입니다.

내부에 남아있던 소량의 혼화제를 빼내고
청소를 하기 위해 한 직원이 들어갔다가 
유해가스에 질식해 쓰러졌고, 
이를 구조하려던 다른 직원 두 명도
연이어 사고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탱크를 청소해야 하거나 
수리가 필요하면 레미콘 공장 직원이 아닌,
혼화제 판매 업체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 SYNC ▶ *레미콘 업계 관계자*
"혼화제 특성상 화학약품 냄새가 확 나거든요. 냄새부터가 역하니까 거기 안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해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어떤 경위로 청소 작업이 이뤄졌는지 
파악하는 한편,

왜 유독 해당 탱크에 
유해가스가 많이 남아 있었는지,
사측의 안전 조치는 충분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숨진 직원들에 대해서는 
오늘(22) 부검이 이뤄졌습니다.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작업자들이 왜 억울하게 참사를 당해야 했는지
정확하게 밝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INT ▶ *희생자 유족*
"왜 그런 일을 당했는지...안전 (조치가) 잘 됐는지, 예방 (조치)가 괜찮았는지도...진실을 알고 싶어요."

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경찰과 노동당국은 
안전의무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관련자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