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나프타 분해시설,
이른바 'NCC' 설비를
최대 2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요.
정부는 미온적인 기업에는
각종 지원을 하지 않겠다며
연말까지 강도 높은 자구책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 방향의 핵심은
설비 감축입니다.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앞다퉈
설비를 늘리는 데 치중하다 보니
수익성과 경쟁력이 악화됐다고 본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NCC 설비를 최대 370만t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국내 전체 NCC 생산 능력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정부는 기업들에게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SYNC ▶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토대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 및 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합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계획을 검토한 뒤
규제 완화와 금융·세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 SYNC ▶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 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 질 전망입니다.
여천NCC와 LG화학, 롯데케미칼과 GS칼텍스 등
NCC 공정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 간에
설비 통폐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인력 조정 등의 후속 계획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을
기업 자율에 맡긴 측면이 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전기료 인하 등 업체에 필요한 지원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 INT ▶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어떻게 지원해 주느냐 이게 중요하잖아요. (석유화학)특별법, 이런 부분이 빨리 국회를 통과해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게 이 부분이라도 신속하게 처리를 해서..."
일단 정부는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열어
석유화학업체들의 사업 재편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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